축구 국가대표팀 부동의 주전 골키퍼 정성룡(29)이 연일 비난의 대상이다.
1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사이트와 포털사이트, SNS상에는 정성룡의 귀국 행태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성룡은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로 16강행이 좌절된 6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봐요. 월드컵 기간 아니 언제나 응원해주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더 진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다같이 퐈이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장난스런 멘트, 익살스런 표정은 곧바로 축구 팬의 집중포화 대상이 됐다. 예상치 못한 참패와 한국 축구 특유의 투지가 사라진 졸전에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비판의 주요 이유였다.
특히 홍명보호 부동의 주전 골키퍼였던 정성룡은 월드컵 개막 진전 두 차례 가진 평가전에서 5실점했고, 본선 두 경기에서도 5골을 허용했다. 결국 마지막 벨기에전에서는 김승규와 교체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실력이 없으면 눈치라도 있어야지”라고 독설을 날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성룡의 입국 모습도 문제가 됐다. 일부 축구 팬이 ‘엿’을 던지는 전무후무한 사태가 발생한 입국 현장에서 정성룡은 버젓이 면세점 쇼핑 가방을 전면에 내세우고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면세점 포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국가대표팀에 실망한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축구 대표팀의 참담한 분위기와 국내 팬이 받았을 실망감을 고려해 면세점 포장을 드러내지 않는 배려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