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이 같은 기록 달성은 안전과 환경을 중요시하는 두산의 경영철학이 실제 현장에 투영된 결과물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안전과 환경은 장기적 사업 성장을 위한 토대라는 점을 기억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접근과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늘 안전과 환경을 강조해 왔다. 이 같은 경영철학 아래 두산의 각 계열사는 안전을 저해하는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선진화·과학화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해외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 수가 절반을 넘고 해외 매출 비중도 약 60%에 이르는 만큼 최근 해외 현장 의료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해외 현장 응급상황 발생 시 사내 부속의원 의료진과의 핫라인(Hot-Line), 긴급 SOS 서비스다. 지난 2012년부터는 창원공장 부속병원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이 직접 해외현장에 가서 의료지원과 건강 상담을 진행해 왔다. 3년간 5개국 9개 건설현장에서 총 10회 현장 의료 지원을 실시했으며, 진료를 받은 누적 직원 수만 920여명에 달한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는 환경오염 물질 관리 사내 기준을 법적 기준치 대비 40% 이하로 설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 등 해외 선진 공장의 사례를 활용해 유기용제와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각 공정 단계에서 악취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설비와 기술을 도입했다.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분진밀폐 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위해성 높은 25개 수질유해물질 배출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인천공장의 경우 토양오염도 정밀조사를 실시, 3년간에 걸쳐 60억원을 투입해 토양오염 복원공사를 시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