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족 입맛 잡아라”… 中企, 가정용 도정기 시장 노크

입력 2014-06-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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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리큅 등, 판매채널 확대하고 가격 낮춘 제품 R&D 착수

국내 중소기업들이 최근 가정용 도정기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맛과 건강을 모두 살린 웰빙형 먹거리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바디프랜드는 최근 가정용 현미 도정기 ‘맘스밀’의 판매채널을 기존 전화·홈쇼핑·온라인 등에서 직영전시장으로까지 확대했다. 맘스밀은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12월 첫 출시한 제품으로, 취향에 따라 3분도미(米), 5분도미, 7분도미 등 분도별로 현미를 도정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소비자 체험을 늘리기 위한 주부블로거 체험단, SNS 레시피 전파, 5분도미 무료 증정 등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일부 대형마트엔 도정코너가 생기고, 즉석 도정된 쌀로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까지 인기를 끌 정도도 주식인 쌀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시장은 작지만 꾸준히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건강가전업체 리큅도 최근 가정용 도정기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격대를 크게 낮춰 해외 시장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리큅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더 세밀한 시장ㆍ제품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많은 중소기업들의 가정용 도정기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유기농 식품업체 젬마코리아는 이달 ‘젬무브 햇살맘’을, 한일월드도 ‘필레오맘’을 연이어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보편화될 정도로 인기를 끈 가정용 도정기 시장에 대한 소비자 트렌드가 곧 한국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더욱이 건강 카테고리를 갖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차원에서 진출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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