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선물 매도 이후 오히려 지수 평균이 상승했다며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매가 시장의 변동성 상승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양증권은 25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선물 매매가 빈번해 지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방향성에 대한 판단을 나타내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3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만2148계약을 순매도 했고 1주일 전에는 1만2631계약을 순매도 했다. 하지만 반대로 전일에는 7327계 약을 순매수 해 선물시장에서 매도와 매수를 번갈아 가며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과거의 대규모 선물 매매 기록을 확인해 보면 이같은 매매패턴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대규모 매수 했던 이후엔 주로 시장이 보합이나 하락을 나타냈으며(D+3, D+5기준), 반대로 대규모 매도 했을 때에는 주로 시장이 상승(D+3, D+5기준)을 나타냈다. 이는 대규모 선물 매매의 방향성과 시장의 방향성은 반대로 나타나는 경향이 컸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실제로 2010년 이후 선물 대량 매수일 및 매도일 차트를 보아도 매수와 매도의 일관된 방 향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중호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선물 매매는 단순한 방향성 배팅도 있지만 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의미가 있다”며 “ 아시아 시장의 전체적인 헤지(Hedge)수요 내지는 ELS 와 연관된 매매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대규모 선물매매를 하면 시장 Basis의 변화 가 생기고 차익 PR 이나 비차익 PR 이 발생한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시장의 낮은 변동성이 상승하는 기폭제를 만들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