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 부동산시장 살아나나...판매는 늘었지만 집값은 부진

입력 2014-06-24 23:41 수정 2014-06-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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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신규주택판매 6년만에 최대...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0.8% ↑

미국 부동산시장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까. 주택 판매가 급증하면서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주택가격의 상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부담이라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8.6% 증가한 연율 50만4000채를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 증가폭은 지난 1992년 1월 이후 22년 만에 월 기준으로 가장 큰 것이다. 5월 판매 수치는 월가 전망치인 44만채에 비해 6만채 많은 것으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중간 판매가격은 28만2000달러로 전년에 비해 6.9% 올랐다. 주택재고는 18만9000채를 기록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재고 판매 기간은 4.5개월로 전월의 5.3개월에서 줄었다. 이는 201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조사 대상 4개 지역의 판매가 모두 증가했으며 북동부 지역의 판매는 54.5%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기존주택판매에 이어 이날 신규주택판매 결과에 대해 부동산시장의 회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콧 브라운 레이먼드제임스앤드어소시에이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시장의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전반적인 개선 트렌드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미부동산업협회(NAR)가 전일 발표한 지난 5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4.9% 증가해 연율 48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466만채는 물론 월가 전망치 475만채를 넘어서는 것이다. 5월 수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신중론자들은 부동산가격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4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1.1% 상승했다.

20개 도시의 집값이 지난달 모두 올랐지만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4월 상승폭은 0.2%에 그쳐 전월의 1.2%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집값은 10.8% 상승했다. 이는 2013년 3월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 3월에는 12.4% 올랐다. 4월 수치는 11.5% 오를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전망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4월 상승폭을 감안해도 지난 2006년 최고치에 비하면 주요 도시의 집값은 18% 낮은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일 NAR이 발표한 기존주택판매 중간가격도 전년에 비해 5.1% 오른 21만3400달러를 기록하면서 2012년 3월 이후 연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미국 부동산시장의 본격적인 부활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회복세는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모기지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소비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용시장이 안정되면서 전반적인 환경은 양호하다는 것이다.

스콧 앤더슨 뱅크오브웨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더욱 이동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정상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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