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등 포털의 웹툰이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6월 23일 ‘네이버 웹툰’을 정식 출시한 네이버는 국내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에 도전한다. 네이버는 7월 초에 ‘라인 웹툰’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영어권 대상 작품은 44개, 중화권 대상 작품은 52개로 정해졌다.
그동안 네이버는 각 요일에 정해진 작품을 게재하는 ‘요일제 시스템’, ‘도전만화-베스트도전-정식 연재’로 이어지는 ‘아마추어 승격제도’, 작가들의 부가적인 수익 창출을 돕는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왔다.
2014년 6월 1일 기준으로 지금까지 도전만화 코너에서 활동한 사람은 약 14만명이며, 베스트도전에서 활동한 사람은 약 1600명이다. 이중 175명은 네이버 정식 웹툰 작가로 등단했다. 지금까지 네이버에 정식 연재한 작가 365명 중 절반 정도가 ‘아마추어 승격’제도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셈이다.
네이버가 도입한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은 이를 통해 웹툰 페이지 하단에 텍스트와 이미지 광고를 붙이거나 미리보기, 완결보기 등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할 수 있다. 또 웹툰을 활용한 파생 상품을 노출시키는 등 원고료 외의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다. PPS를 통해 수익이 증대되면서 네이버 연재 작품을 통해 최근 한 달 동안 약 7800만원의 수익을 거둔 웹툰 작가도 생겼다.
지난 10년 간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 작품은 총 520편이다. 연재 작품의 회차를 종합하면 4만여회이며, 누적 조회수는 290억을 넘었다. 네이버 웹툰의 하루 방문자도 약 620만명에 이른다.
다음도 올 5월 미국 타파스미디어와 손잡고 북미 지역에 한국 웹툰 5종을 소개했다. 타파스미디어는 블로그 서비스 회사 태터앤컴퍼니를 구글에 매각한 김창원씨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는 북미 최초의 웹툰 포털 파타스틱을 개설했으며, 작가 2200명이 그린 웹툰 230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