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라크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선호 심리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8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318.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금 선물가격은 지난주 3.3% 상승하면서 9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는 주요 10개국 통화대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30일 이후 최장 기간의 하락세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도착해 해 누리 알말리키 총리를 비롯해 수니파와 쿠르드 지도자들을 만나 모든 종파와 종족을 포함하는 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이라크는 실존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은 수니파 무장세력의 공격에 대응하는 이라크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 지원은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라크 지도자들이 국가 통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말리키 총리는 미국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주도 반군의 훈련 시설과 차량에 대한 공습을 요청했지만 케리 장관은 민간인이 희생되면 미국이 수니파 무슬림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