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아버지, 탈영병 가족
(뉴스와이 보도화면 캡처)
총기 난사 탈영병 임모병장의 아버지의 애절한 호소에 시민들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23일 오후 임병장은 투항을 설득중인 아버지와 형 등 가족과 대화 도중 왼쪽 쇄골뼈 근처로 총을 쏘는 자해를 저질렀다. 이후 군 수사당국에 의해 긴급 후송돼 치료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장의 생포 소식 이후 설득에 나섰던 탈영병 아버지의 눈물이 회자되고 있다. 전날 대치 중인 현장에 도착한 탈영병 아버지는 "앞날이 창창하니 제발 죽지 마라"며 아들에게 연이어 호소하며 설득했다. 이어 "다음달이면 정기휴가에 이어 9월이면 전역을 앞둔 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며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 같은 소식이 접한 시민들은 아버지의 설득 사연에 대한 생각을 트위터로 전했다. 한 시민은 "반드시 사건의 원인을 명명백백 밝히라"고 했다.
또 "너무 슬프다. 나쁜 짓한 아들은 처벌 받겠지만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가족은 어떻게 되느냐"며 의견도 나왔다.
다른 시민도 "탈영병의 아버지가 자수방송을 한다는데 얼마나 가슴아프실까. 모두가 희생자들이 아닐까"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