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 지역사회와 마찰을 빚어 논란이 됐던 논란이 됐던 파라자일렌(PX)공장의 시범 운행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23일 관련회사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이달 20일 인천시 서구청으로부터 PX공장 증설에 대한 임시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SK인천석유화학의 PX 공장은 약 35일 간의 시범 운전을 거쳐 이르면 오는 7월 중순부터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원유를 정제해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원료인 PX를 생산하게 된다.
앞서 2012년부터 1조6000억원을 들여 연산 130만톤 규모의 PX공장을 증설 중이던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1월 인천시 서구청으로부터 공사 중단 행정 지도를 받아 PX 공장 증설을 중단했다. 당시 △불법축조 건축물 54기 △저중소 및 저녹스버너추가 설치 △사후 환경영향평가 실시 △주민 상생협의체 구성 △검증단이 제시한 안전 및 환경수준 향상방안 등을 지적받았다. 약 2주후인 지난 2월 초 회사 측은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다시 공사를 재개했다. 최근 공사를 완공했으며, 이달 시험가동에 대한 승인을 받은 것.
서구청 측은 감사에서 지적된 위법 사항들이 해소돼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공장 증설을 승인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지역 사회 일부에서는 유해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 들어서게 된 것에 대한 반발이 여전하다. SK인천석유화학은 그동안 안전성, 환경위해성, 절차상 적법성 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공사를 멈추라는 주민의 목소리가 요구가 높았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행정상의 승인을 받아 시범운행을 가동하게 됐다”며 “더불어, 현재 지역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주민과 상생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