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알제리에 4골을 내줬다. 정성룡은 전반에만 무려 3골을 알제리에 헌납했다.
한국대표팀은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알제리에 2-4 패배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특히 두 번째 골은 골키퍼 정성룡의 뼈아픈 실수였다. 선제골을 내준지 2분 후인 전반 28분 알제리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처리하기 위해 나온 정성룡의 펀칭 실패로 라피크 할리시(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정성룡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며 “재앙과 같은 경기력”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28명의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다.
아울러 스카이스포츠는 단 한 번의 슈팅도 하지 못한 박주영에게 5점을 부여하며 “박주영은 떠났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은 “한국ㆍ알제리전 정성룡, 오늘 류현진 실점이 정성룡 실점보다 적다”, “한국ㆍ알제리전, 정성룡과 박주영, 오늘 경기 정말 대 실망이다”, “한국ㆍ알제리전 정성룡, 공 막을 생각이 있긴 했나?”, “한국ㆍ알제리전 정성룡과 박주영, 국제적 망신이다. 정말 창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5시에 벨기에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