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中서 화장발 받은 ‘에이블씨엔씨’ 상승1위

입력 2014-06-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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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름’ 3거래일 연속 개인 매물폭탄에 21% 급락

6월 셋째주(16~20일) 코스피는 주후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하며 방어했지만 1960선까지 밀렸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 대비 22.78P(1.14%) 하락한 1968.07로 마감했다. 지난주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72억원과 79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810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프로, 특별한 호재없이 급등… 에이블씨엔씨, 중국발 훈풍에 활짝 =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카프로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카프로는 22.57% 상승, 주가는 3965원에서 4860원으로 올랐다.

카프로는 지난 16일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호재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개인은 지난 20일을 제외하고는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지난 16일을 제외하곤 순매수 행렬을 이어갔고, 외국인의 매수세도 몰렸다.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한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한주간 15.04% 상승했다. 중국 내 한국 화장품 판매 호조 소식에 지난 19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업계에선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판매가 늘면서 코스맥스·아모레퍼시픽 등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그동안 소외됐던 에이블씨엔씨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 상승률 3위를 기록한 한진해운홀딩스는 인적분할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20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인적분할로 일부 사업부를 한진해운으로 떼어내면서 지난달 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후 이날 거래를 개시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싸이버로지텍·HJLK 등을 보유한 기존법인과 상표권과 한진해운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 이후 신설법인은 한진해운과 합병했다. 이를 통해 한진해운홀딩스는 손실 사업부 부담을 덜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이어 화승인더는 14.66% 상승을 기록, 주가 상승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1%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밖에 일진머티리얼즈(13.99%), 두산건설(13.87%), 삼양통상(13.06%) 등도 13% 넘게 올랐고, 이어 이연제약(12.64%), 조광피혁(12.55%), 코스맥스비티아이(12.31%) 등의 순이었다.

◇이필름, 개인 vs 외국인 수급 공방 속에 22% 하락 =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이필름이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하락률은 21.98%로 이 기간 주가는 1615원에서 1260원으로 떨어졌다.

이필름은 지난주 특별한 악재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수급에서 공방을 펼쳤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개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이 물량을 떠안으며 방어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주가 하락률 2위를 기록한 삼화전기(-13.97%)도 이필름과 마찬가지로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 공방 속에 지난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LG생활건강은 주가 하락률 3위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11.71% 하락했다.

그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LG생활건강은 중국 내 한국 화장품 판매 호조 소식에 지난 19일에만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선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순매수 행렬을 이어갔다.

이어 나라케이아이씨는 주가 하락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한 악재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에만 11.67% 하락했다.

사조씨푸드(-10.86%)와 사조해표(-10.16%) 등 사조그룹주가 주가 하락률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조해표의 경우 이인우 대표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보유 지분 전량인 10만3625주(지분율 1.45%)를 장내 매도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밖에 한국공항(-9.84%), 동국제강(-9.59%), KC그린홀딩스(-9.46%), 조광페인트(-9.45%) 등도 10% 조금 못미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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