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한독은 제13회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수상자로 충남대 내분비대사내과 송민호<사진> 교수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송 교수는 분자내분비학적 실험방법을 이용해 내분비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미토콘드리아 산화적 인산화 체계를 구성하는 폴리펩티드의 합성 및 내막 삽입 과정에 필수적인 CRIF1의 역할’이 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CRIF1’ 단백질에 이상이 생기면 암·당뇨·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생명과학 학술지인 ‘Cell Metabolism’과 ‘PLoS Genetics’에 게재됐다.
한편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은 의협과 한독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3년마다 우리나라 의학발전에 이바지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한다. 의협은 1960년부터 10년 이상 의학연구에 종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학연구 저서나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논문들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제13회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시상식은 27일 오전 11시 30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며 송 교수는 상금 3000만원과 약연탑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