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정보를 통해 기업을 평가하는 기술신용평가회사(TCB)의 출범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다음달부터 기술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20일 금융업계 따르면 금융위는 이달 초 정례회의에서 신용정보의 범위에 기술신용정보를 추가하는 '신용정보업 감독규정 일부개정 규정안'을 의결했다.
신용평가사(CB)는 물론 기술보증기금, 은행연합회 등 신용정보집중기관도 기술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다음주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 구축을 마무리 짓고 신용정보집중기관을 대상으로 TCB 업무 인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신제윤 위원장은 이달 초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기술금융 정착 여부가 금융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 "아주 중요한 변화인데 차질 없이 준비해서 돈이 (기술이 있는 곳에) 흘러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7월 중순께 기술데이터베이스(TDB)를 구축하고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은 하반기부터 영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맞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500억원씩 TCB 기반의 신용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신한은행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은행연합회는 다음달 초 '기술정보부'를 신설해 기술평가 관련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중순에는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는 7월 중순 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