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산 생수모델’ 전지현·김수현, 동북공정 뭐기에…‘진퇴양란’

입력 2014-06-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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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김수현 장백산 동북공정

히트작 ‘별에서 온 그대’의 두 주인공 전지현·김수현을 논란에 빠트린 중국의 동북공정이 네티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동북공정은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연구 프로젝트로 2002월 2일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추진돼 논란을 빚었다.

동북공정의 궁극적 목적은 중국의 전략지역인 동북지역, 특히 고구려·발해 등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어 한반도가 통일되었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영토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있다.

그러나 이들 3국은 엄연한 한국사의 실체이고, 고구려나 발해는 만주와 한반도를 동시에 영토로 삼았던 국가들이다. 역사왜곡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때문에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부르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는 일본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 같은 중국의 역사왜곡에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2004년 3월 교육부 산하의 고구려연구재단을 발족했다.

동북공정에 한국의 톱스타들이 이용당했다. 전지현과 김수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내 인기에 힘입어 헝다그룹의 헝다생수 모델로 발탁돼 최근 촬영을 마쳤다. 전지현과 김수현의 헝다생수 모델 발탁은 중국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최고 대우 개런티를 받은 탓이다.

드라마 성공 후 국내외 광고로 약 500억 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승승장구 하는 듯 했다. 그러나 문제는 엉뚱한데서 불거졌다. 헝다생수의 취수원이 백두산이라는 데 있다. 한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칭하는 중국은 ‘백두산’을 검열 대상 단어에 포함시켰다.

결국 한국의 톱스타가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에서 취수한 생수 광고의 얼굴이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논란이 되자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말을 아꼈다.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탓에 섣부른 코멘트는 한·중 양국 중 어느 쪽에서든지의 철퇴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미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전지현과 김수현의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장백산 생수 광고도 하는 마당에 다케시마 광고도 하는 게 어떤가?”라며 비꼬았다. 뿐만 아니라 “전지현과 김수현이 이런 문제를 알고도 모델 계약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계약금을 토해내고 모델 계약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중국 내 광고 모델 최고 개런티는 약 10억 원 안팎으로 조성되어 있다. 전지현과 김수현이 이번 논란으로 헝다생수 모델 계약을 파기할 경우 모델료 10억 원 내외에 위약금을 포함해 최소 20~30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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