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김수현, 동북공정의 희생양? 中생수 모델 나섰다가 ‘매국노’ 위기

입력 2014-06-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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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김수현 헝다생수 동북공정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이 진퇴양란에 빠졌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최근 중국 헝다 그룹의 생수 광고모델로 나서 촬영을 마쳤다.

문제는 헝다그룹 헝다생수의 취수원이 백두산이라는 점이다. 중국은 한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 백두산은 검열 대상 단어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명백한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북공정은 現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다. 특히 고조선·고구려·발해 등은 고대 중국의 동북지방에 속한 지방정권인데, 북한과 한국의 학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왜곡하고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전제 아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중국의 관리 대상 지역을 장백산으로 부르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견해지만 그 마저도 백번 양보해 중국 스타가 광고 모델로 나섰을 때 이야기다. 대한민국 대표스타가 자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동북공정 도구로 사용 될 때는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전지현·김수현의 헝다생수 모델 문제는 이들의 소속사에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지 않을 경우 자칫 국내에서 철퇴를 맞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네티즌들은 “전지현 김수현 얼굴도 보기 싫다” “돈에 눈이 먼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역사까지 팔아먹는 연예인이라는 소리가 듣고 싶나?” “전지현과 김수현이 알고도 모델 계약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이제라도 계약 파기를 해야 한다” “문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지현 김수현이 헝다생수 모델을 고수하면 국내 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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