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스전, 가장 지루한 경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일본-그리스 경기가 후반 38분까지 무득점의 지루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탈레사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경기에서 그리스가 수세에 몰린 가운데 전반적으로 일본이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일본은 전반전 내내 7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그리스를 압도하며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다 전반 38분, 카추라니스가 하세베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고 퇴장, 그리스는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풀어가게 됐다. 그럼에도 일본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전반전 경기를 종료했다.
이같은 상황은 후반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스가 수적으로 열세임에도 골 득점 찬스를 여러 번 잡은 일본은 약한 골 결정력 때문에 매번 득점이 좌절됐다.
MBC 월드컵 해설위원인 김성주 송종국 안정환은 한 목소리로 "일본 그리스 전이 지금까지의 월드컵 경기 중 가장 지루한 경기"라며 "이날은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관중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돌아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 첫 경기에서 나란히 패한 일본 그리스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어 사활을 걸고 있다.
일본 그리스 경기에 축구팬들은 "일본 그리스 경기 진짜 지루하다" "일본 그리스 경기, 어느 팀이 이길지.." "일본, 한국 무득점 그리도 조롱하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