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연준, 초저금리 지속 기대에 상승...S&P500 최고치 경신

입력 2014-06-19 05:11 수정 2014-06-1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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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통해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시장친화적’ 평가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매수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98.13포인트(0.58%) 상승한 1만6906.62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00포인트(0.77%) 오른 1956.9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25.60포인트(0.59%) 상승한 4362.8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렸지만 경제 평가가 긍정적이었고 통화정책 역시 시장친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아론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물가가 상승하면서 시장에는 연준이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연준은 경제가 과열이라고 진단하지 않았으며 증시는 이를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FOMC서 채권매입 규모 100억 달러 축소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0~0.25%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채권매입 규모를 월 3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했다.

연준은 FOMC 성명문을 통해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기업 지출 역시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1~2.3%로 하향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2.8~3.0%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오는 201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3.2%를, 2016년에는 2.5~3.0%를 기록할 전망이다.

△양적완화 종료 후 2년 간 금리인상 가속화할 듯

연준의 향후 2년 동안 금리 상승폭은 커질 전망이지만 시장은 올해 양적완화 종료 이후 상당 기간 초저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준이 공개한 FOMC 위원들의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오는 2015년 말 기준금리가 1.13%로 상승하고 2016년 말에는 2.5%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전 전망치는 각각 1.0%와 2.25%였다. 장기 금리 전망은 4.0%에서 3.75%로 낮아졌다.

△옐런 "경제 회복...증시 거품 없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가 고용시장의 회복을 이끌 정도로 강하다면서 출구전략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자산매입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주식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연준이 증시에 대한 적정 가치를 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투자자들은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회복이 느리다면서 우려를 표시했으며 금융위기 사태와 관련해서는 경제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 파이어폰 발표...주가 2.8% ↑

세계 최대 온라인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2.8% 상승했다. 아마존은 이날 스마트폰 파이어폰을 공개했다. 파이어폰은 AT&T를 통해 독점 공급되며 오는 7월 25일 출시된다.

거대 물류업체 페덱스의 주가는 6% 넘게 올랐다. 페덱스는 지난달 마감한 회계 4분기에 7억3000만 달러, 주당 2.4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주당순익 95센트는 물론 월가 전망치 2.36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전일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한 어도비시스템스의 주가는 8.4% 상승했다.

△美 1분기 경상수지 1112억달러 적자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경상수지는 111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6%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분기에는 GDP의 2.0%에 해당하는 87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GDP 대비 경상적자 비율은 지난 2005년 GDP의 6.5%까지 확대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라크 반군, 최대 정유 공장 장악

이라크 사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이라크 최대 정유공장이 반군에 넘어가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북부 살라헤딘주 바이지의 정유공장을 장악했다.

이 공장은 수도 바그다드 북쪽 250km 지점에 있으며 ISIL의 공격으로 일부가 전소되는 등 시설이 파괴됐다.

공장의 하루 원유 처리 규모는 30만 배럴 정도다. 이는 이라크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25%에 해당하는 것이다.

△유가 하락...WTI 105.97달러

이라크 악재에도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39달러(0.4%) 내린 배럴당 105.97달러를 기록했다.

8월물 금은 70센트(0.1%) 오른 온스당 1272.70달러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1bp=0.01%P) 하락한 2.60%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하락해 달러엔 환율은 0.1% 내린 102.04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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