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암
침샘암으로 사망한 미국 메이저리거 토니 그윈(전 샌디에이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앓았던 침샘암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입맛이 없고 텁텁하며 침이 마르기 시작하면 침샘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방치하면 침샘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17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의 한 병원에서 지난 2009년 침샘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토니 그윈이 가족 곁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침샘암을 선고받은 토니 그윈은 2010년과 2012년 오른쪽 뺨에 있는 종양 제거수술을 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0년 토니 그윈은 타액선 암을 진단받아 양쪽 림프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암 원인은 신인 시절부터 씹는 담배(딥)를 즐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침샘암은 침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침샘에 종양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300명 정도 발견되는 희귀암 가운데 하나다. 초기엔 별다른 증상과 통증이 없어 쉽게 발견되지 않지만 몸 전체로 전이되는 특징을 지녔다.
아직 항암화학요범의 효과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고 예방을 위해선 입 안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입안이 말라 점막에 염증이 생기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고인이 된 소설가 최인호 역시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토니 그윈은 지난 198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만 뛰었으며, 토니 그윈은 2440경기에 출전해 통산타율 0.338, 135홈런 1138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