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직급제 부활”

입력 2014-06-17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존 ‘매니저’로 통일 사기 떨어져… 근속연수 따라 직급·연봉 오르게

황창규<사진>KT 회장이 직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폐지했던 직급제를 4년6개월 만에 부활시켰다. 그동안 본부장, 실장, 팀장 등 직책외에는 모두 매니저로 통일해 지칭하던 것을 앞으로는 직급에 따라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으로 부르게 된다. 또 징계받은 직원 일부를 사면 조치하기로 했다.

KT는 16일 사내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이로 인해 근속연수에 따라 직급이 오르며, 임금도 직급에 따라 오른다. 그동안은 직급과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연봉이 지급됐다. 황 회장이 최근 대규모 명예퇴직 등으로 의기소침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직급제 부활을 시킨 것. 직급제가 존재하는 삼성전자 출신인 황 회장은 취임 후 줄곧 KT의 매니저 제도를 탐탁지 않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수평적 기업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이석채 전임 회장 시절인 2010년 직급제를 없앴고 본부장, 실장, 팀장 등을 제외한 전 직책을 매니저로 통일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임금인상률이 낮아져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역효과가 났다. 업무별 분담과 부서별 통솔이 어려워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황 회장은 또 최근 특별명예퇴직 등으로 혼란한 사내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해 징계 직원 일부를 사면 조치한다. 사면 대상은 사업 추진상 불가피한 사유 등으로 징계를 받은 직원들로 한정했다. KT는 내부 전산 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를 마치는 대로 오는 26일부터 직급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58,000
    • +3.86%
    • 이더리움
    • 4,538,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6.15%
    • 리플
    • 1,024
    • +6.56%
    • 솔라나
    • 308,300
    • +4.54%
    • 에이다
    • 810
    • +5.88%
    • 이오스
    • 776
    • +0.78%
    • 트론
    • 261
    • +4.4%
    • 스텔라루멘
    • 17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20.55%
    • 체인링크
    • 19,210
    • +0.63%
    • 샌드박스
    • 401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