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6월9~13일) 코스피지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주 초반 199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주 중반 201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주 후반 이라크 내전 확대 가능성 제기되면서 2000선을 내줬다.
지난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대비 4.63포인트 하락한 1900.85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2551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21거래일 동안 이어오던 순매수 행진을 멈췄다. 기관은 꾸준히 매도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2407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142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유양디앤유, 30% 상승…지난주 내내 상승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양디앤유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유양디앤유은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보이며 30.36%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1235원에서 1610원까지 올랐다.
유양디앤유는 LCD, LED, 3D, 스마트, OLED, UHD TV용 전원공급장치 및 LED SOLUTION의 제조·판매업체로 지난주 라이파이 계약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이파이를 상용화해 이마트에 공급한 바 있는 유양디앤유가 최근에는 다른 업체와도 공급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관광개발은 24.11% 올라 상승률 2위를 보였다. 주가 역시 1만12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치솟았다.
롯데관광개발은 6월 첫째주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선 성공 소식이 전해지며 용산 재개발 사업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의 2대 주주다.
지난주 상승률 3위에는 한전산업이 이름을 올렸다. 한전산업은 4435원에서 5470원까지 올라 23.34%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일산업과 우리들휴브레인도 각각 18.78%, 18.28% 상승했다.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신일산업은 경영 참여를 선언한 황귀남 씨의 주가 지분 매입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 11일 황씨는 경영권 참여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장내에서 신일산업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신일산업의 지분을 13.40%에서 15.03%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만도(16.59%), 한국프랜지(16.07%), 세아홀딩스(15.89%), 티웨이홀딩스(15.84%), 태평양물산(15.60%)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싸이 테마주’ 디아이, 행오버 공개…33% 하락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싸이테마주' 디아이로 나타났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하락률은 33.66%로 이 기간 주가는 1만4200원에서 9420원으로 떨어졌다.
또다른 테마주인 이스타코도 21.48% 하락했다.
싸이는 9일 YG공식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컴백곡 ‘행오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소주와 맥주를 섞어마시는 폭탄주와 노래방, 숙취해소 모습 등 한국의 음주문화를 코믹하게 담아냈다.
사조오양은 12.46% 주가가 빠지며 유가증권시장 3위를 기록했다.
사조오양은 첫째주 사조그룹 관련주들이 계열사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동반 급등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내내 하락세로 보이며 급락했다.
롯데손해보험이 11.30% 떨어지며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3850원에서 3415원으로 떨어졌다.
LIG손해보험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손해보험이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 11일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배타적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선협상권은 2주간 배타적으로 유지된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LIG손보 지분 19.83%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을 선정해 2주간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며 “인수가격은 6400억원 내외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며 올해 말 순자산 대비 1.9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써니전자도 11.13% 하락했다. 주가는 2560원에서 2275원으로 하락했다.
이 밖에 삼성엔지니어링은 10.62% 하락했으며 엔케이(-10.24%), 삼영화학(-9.80%), 삼성물산(-9.14%), 남양유업(-8.70%) 등도 동반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