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예언 적중, 한국 러시아 예상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예언이 그대로 들어맞아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월드컵 개막 이후 두 경기 연속 승리팀을 짚어냈고 심지어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예측했다. 곧 이어질 한국 러시아 경기 예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이영표 해설위원은 ‘KBS 월드컵 패널스코어 예상 투표’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일본과의 경기에 앞서 “머리는 일본의 승리를 말하고 있지만 가슴은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를 염원하고 있다”며 “코트디부아르가 2대 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이영표는 경기 도중에도 디디에 드록바가 교체 출전하는 모습을 보며 “드록바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트디부아르는 드록바가 교체된 이후 경기 주도권을 주도하며 두 골이 연달아 터뜨렸다.
조우종 캐스터는 이영표 해설위원에게 “문어가 빙의한 것 아니냐”, “월드컵 신내림을 받은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영표는 “이래도 되나. 일단 아직 경기가 안끝났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영표 위원은 바로 직전인 전날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도 역시 “스페인이 몰락할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영표 예언 적중, 타고난 경기 감각이 여기에서 발휘된다”, “이영표 예언 적중, 월드컵 문어 2탄”, “이영표 예언 적중, 한국전 냉정하게 예언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외 언론이 한국의 과거 월드컵 기록에 빗대 한국과 러시아와의 경기를 근소한 한국의 우위로 점쳤다.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각) 이틀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조별예선 H조 한국과 러시아의 첫 경기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지난 세 번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한국은 2002년 대회에서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황선홍과 유상철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토고와 만나 이천수, 안정환이 득점하며 2-1로 이겼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역시 한국은 이정수 박지성이 골을 넣어 그리스에 2-0으로 승리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