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사단법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Korea)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CFDK’를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CJ오쇼핑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소속 디자이너 중 국내ㆍ외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6~7명을 매년 선정해 이들과 함께 CFDK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디자이너들은 CFDK 브랜드를 달고 각자의 개성을 대중적으로 풀어낸 디자이너 라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번 달 론칭하는 구연주ㆍ최진우 디자이너 라인 ‘J KOO(제이쿠)’는 클래식&모던 감성을 캐주얼하게 재해석해 2535 고객을 타겟으로 선보이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17일 밤 11시50분부터 방송되는 J KOO ‘핫썸머 컬렉션 4종 세트’는 J KOO 2014년 봄여름시즌 컬렉션 포인트인 실버 라인과 강아지 프린트 디테일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ㆍ반바지로 구성됐다.
올해 9월 이후에는 가을겨울시즌을 겨냥해 계한희ㆍ권문수ㆍ이정선 디자이너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CFDK를 통해 올해 매출 100억원을 올리고, 3년 내에 연간 2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오쇼핑 패션사업본부 강형주 상무는 “홈쇼핑 최초 패션PB, 디자이너 콜라보래이션 등 앞서나가는 패션 사업 전략으로 고객에게 트렌디한 쇼핑 가치를 제공하는 데 힘써온 CJ오쇼핑이 올해 역량 있고 감각적인 신진 디자이너 작품들을 선보이며 홈쇼핑 패션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며 “신진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패션 사업을 강화해, 기존 30% 후반대였던 패션 취급고 비중을 올해 40%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CFDK’ 론칭은 지난해 10월 CJ오쇼핑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K패션 육성을 위해 체결한 업무 협약 일환이기도 하다. CJ오쇼핑은 지난 3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소속 계한희ㆍ양유나ㆍ이정선ㆍ장민영 디자이너와 함께 ‘서울패션위크’에서 단독 컬렉션을 진행했다.
앞서 CJ오쇼핑은 2003년 송지오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한 ‘지오송지오’를 시작으로 최범석 디자이너 ‘General Idea(제네럴 아이디어)’, 박승건 디자이너의 ‘PUSH&GUN(푸시앤건)’, 고태용 디자이너의 ‘Beyond Closet(비욘드클로짓)’, 장민영 디자이너의 ‘A+G(엣지)’, 이상현 디자이너의 ‘Gleigh(그레이)’ 등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해 왔다.
‘지오송지오’는 11년간 3600억원 주문고를 올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최범석ㆍ고태용 등 톱 디자이너들과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들 역시 지난해 주문고 185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