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에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을 내정했다.
안 의원은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대우경제연구소, 한국조세연구원을 거쳐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임했다.
제 19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으며 제19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대통령 선거후보 경선캠프 정책메세지 본부장,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5년 시작됐으며, 이후 새누리당 내 최고 정책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대부분의 경제·복지 공약들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책 브레인 역할을 수행했다.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창립을 주도했으며, 2006년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이사를 지냈다. 박 대통령이 2007년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만든 ′5인 스터디그룹′에서 경제 선생님 역할도 맡았다.
안 의원은 현재 국회 예산재정개혁특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조세개혁소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고자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안종범 의원은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한국재정학회장,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등을 거친 조세, 재정, 복지에 정통한 경제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