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12의 비밀, 소름돋는 반전이라고? 알고보니 숫자놀음

입력 2014-06-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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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12의 비밀

▲숫자 12의 비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모든 숫자에 의도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게 수학자들의 분석이다. 911 테러에서는 11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사진은 이를 주제로한 영화 유나이티드 93 포스터. (사진=영화 포스터)

숫자 12의 비밀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숫자 12의 비밀'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글에 따르면 그리스 신화와 성경, 1년과 하루의 공통점을 지적하는데, 그리스 신화의 신과 성경 속 예수의 제자는 각각 12명이 등장한다는 것.

그리고 1년은 12달이고 하루는 24시간이며 오전 오후 각각 12시간으로 나뉜다. 또한, 피아노 건반은 한 옥타브가 12개의 반음으로 이루어진다.

동양에서의 12는 '12간지'로 통하는데, 12간지와 10간을 조합하면 60가지의 간지가 나온다. 한 사람의 인생 사이클을 의미하는 ‘환갑’의 60년이 여기서 나온다.

또한 월드컵도 숫자 12와 관련이 있다. 축구공 한 개에는 12개의 정오각형이 들어가 있다는 것. 일반적인 축구공은 12개의 검은색 정오각형과 20개의 흰색 정육각형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글이 올라오면서 수학자들은 단순한 12진법에 의한 말 맞추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인 10진법, 12진법 등을 사용하면 어떤 숫자든 신기하고 오묘하며 놀라운 이치를 담고 있다는 것. 때에 따라 행운과 불행으로 이를 연관 지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1에도 오묘한 진리나 불행을 만들어 넣을 수 있다.

2001년 뉴욕의 쌍둥이 빌딩을 무너뜨린 9·11테러에는 11이라는 숫자가 들어간다. 쌍둥이 빌딩은 숫자 11을 연상케 한다.

911의 9와 1과 1을 더하면 11이 된다. 9월 11일로부터 2001년의 남은 날은 111일이었다. 첫 번째 쌍둥이 빌딩과 충돌한 비행기의 편명은 AA11이었다. 당시 이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이 92명. 9와 2를 더하면 또 11이 된다. 괜스레 섬뜩한 생각이 들지만 숫자 맞추기다.

중국인들은 숫자 8을 좋아한다. 중국인들이 독일차 아우디를 좋아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가 4개의 원을 겹쳐놓은 아우디 앰블럼이 꼭 숫자 8의 연속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놓고도 ‘숫자놀음’이 벌어졌다. 숫자에 의미를 먼저 부여하자는 중국정부의 계산이었다. 개막식은 2008년 8월 8일 오후 8시에 시작됐다. 중국인이 행운의 숫자로 생각하는 숫자 8이 4개나 들어있는 시간을 일부러 골라잡은 것이다.

거꾸로 숫자 8에 불길한 의미를 담을 수도 있다. 쓰촨성 대지진은 올림픽 개막 88일 앞두고 발생한 규모 8.0의 지진이었다. 8만 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8에 불길함을 더할 수 있는 사실들이다.

숫자 12의 비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숫자 12의 비밀, 알고보니 신기한게 아니네" "숫자 12의 비밀, 뭐든 끼워맞출 수 있을 듯" "숫자 12의 비밀, 세상에서 제일 완벽한 숫자인 줄 알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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