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삼성전기에 대해 갤럭시S5 판매 둔화에 따라 2분기 실적 예상치가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기대와 달리 567억원(QoQ 275%, YoY -75%)에 그칠 전망”이라며 “갤럭시S5 판매 성과가 조기에 둔화됨에 따라 모바일 부품의 출하가 부진하고, 카메라 모듈, HDI, WiFi 모듈, FC-CSP 등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익의 주요 원천이었던 MLCC와 FC-CSP의 수익성이 저하된 상태다. MLCC는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 업체들과 가격 경쟁이 심화됐고, FC-CSP는 주요 거래선의 수요가 부진한데다 LG이노텍 등 신흥 업체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