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국제축구연맹)랭킹 4위 포르투갈이 아일랜드를 꺾고 A매치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골ㆍ후반 3골을 몰아넣는 화력을 과시하며 5-1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선발 출전한 포르투갈은 FIFA랭킹 70위인 약체 아일랜드를 맞아 전반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포르투갈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실베스트레 바렐라(FC포르투)의 크로스를 받은 우고 알메이다(베식타슈 JK)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아일랜드의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 19분에는 파비우 코엔트랑(레알 마드리드)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아일랜드의 골대로 들어가는 행운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36분에는 호날두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알메이다가 밀어 넣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아일랜드 제임스 맥클린(위건 애슬래틱)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비에이리냐(볼프스부르크)와 후반 38분 코엔트랑의 연속골을 추가하며 결국 5-1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A매치에서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간 포르투갈은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2일 앞두고 기분 좋은 분위기를 탔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한 호날두는 후반 15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호날두는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추는 등 어김없는 활약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