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의 저력이 국내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다.
할리우드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10일 하루 동안 9만5606명(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7만2981명.
지난 4일 개봉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한 주 동안 단 한 번도 왕좌를 내어주지 않았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가까운 미래, 외계 종족과의 전쟁에 나갔다가 죽음을 맞았지만 죽기 전 시간으로 깨어나는 것을 반복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라이트노벨 ‘올 유 니드 이즈 킬’(All You Need Is Kill)을 원작으로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더그 라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샤롯 라일리, 빌 팩스톤 등이 출연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 이어 최근 확실한 입소문을 탄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날 5만2623명의 관객을 동원한 ‘끝까지 간다’는 164만6025명의 관객 수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흥행 속도에 가속을 붙인다는 전망이다.
또 올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최고 오프닝 기록을 달성한 장동건, 김민희의 ‘우는 남자’가 2만2644명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했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2만374명으로 4위에 올랐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이날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안젤리나 졸리의 ‘말레피센트’, 차승원의 ‘하이힐’을 비롯해 ‘그녀’, ‘인간중독’, ‘오큘러스’, ‘리스본행 야간열차’ 등이 박스오피스 TOP10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