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65분 만에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 ‘4-2-3-1’ 포메이션을 선택한 대표팀은 최전방에 박주영을 두고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을 기용했다.
그러나 최전방 공격수로 선택된 박주영은 슈팅 한 번 날려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박주영은 팀이 0-3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상대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높이 떠 골대를 넘어갔다. 경기 내내 가나의 수비수진에 고립된 박주영은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후반 19분 이근호(29ㆍ상주)와 교체됐다.
박주영은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후반 30분 김신욱과 교체될 때까지 단 한 차례의 슈팅만을 날렸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며 튀니지 수비수들에게 고립됐다.
박주영은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키퍼에 막혔다. 이 슈팅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홍명보호에 있어 ‘공격의 핵’ 역할을 담당해야 할 박주영의 골 가뭄이 최근 두 번의 평가전에서 이어지자 홍명보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전반 10분 조르당 아예우(마르세유)에게 첫 골을 내준 후 44분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또 후반 7분과 44분에 아예우에게 연속 실점하며 0-4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