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가나전, 한국 0-2 뒤진 채 전반 종료 [브라질월드컵D-3]

입력 2014-06-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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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전반전 가나에 두 골을 허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조르당 아예우(마르세유), 44분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에게 실점해 0-2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박주영(아스널)을 놓고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을 배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주장 구자철(마인츠)가 맡았고 중앙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콤비가 위치했다.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측면 수비를 담당하고 곽태휘(알 히랄)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센터백으로 출장했다. 골문은 정성룡(수원 삼성)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날의 첫 슈팅도 한국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5분 손흥민의 크로스 받은 구자철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가나 수비수 몸에 막혔다.

이후 단 한 번의 역습이 상대에게 골을 허용했다. 전반 10분 한국 진영에서 김창수의 실수를 틈타 올라온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아예우가 이를 차분하게 마무리 지으며 0-1 선취점을 올렸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먼 쪽 포스트를 살짝 스치며 빗나갔다.

전반 39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도 따랐다.

전반 40분에는 기성용의 측면 크로스를 곽태휘가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에 넣었지만 골키퍼 차징 파울이 선언돼 골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오히려 가나가 추가 득점을 뽑았다. 한국의 강한 공격을 버티던 가나는 또 다시 역습 상황에서 골을 만들었다.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은 틈을 타 한국 진영을 돌파하던 기안이 가볍게 오른발 땅볼 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결국 한국은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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