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김동익 학생(왼쪽)이 최근 행정관에서 열린 릴레이 장학금 약정식에서 KU:L나눔장학 선발자 227명을 대표해 장학기금 약정서를 송희영 총장에게 전달했다.(사진=건국대)
건국대학교 학생 기숙사인 쿨하우스(KU:L HOUSE) 학생들이 재학 중 받은 기숙사 나눔장학금을 졸업 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릴레이 장학금으로 되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최근 건국대 행정관에서 열린 약정식에서 쿨하우스 학생자치위원장 김동익(응용생물과학 4학년) 학생이 KU:L나눔장학 선발자 227명을 대표해 ‘KU:L HOUSE 릴레이 장학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이번 학기 신설된 ‘KU:L HOUSE 릴레이 장학금’은 쿨하우스에 지내면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후 후배들을 위해 기탁하는 기금이다.
쿨하우스 자치위원회장을 지낸 김정호(28·전자공학) 동문이 자신이 기숙사에서 받았던 장학금과 프로그램 등의 혜택에 보답하고자 지난해 3월 기숙사 후배들을 위해 소정의 장학금을 기부한 것을 계기로 나눔장학 수혜 학생들이 가계가 곤란한 후배들에게 나눔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릴레이 장학금이 신설됐다.
이들이 졸업 후 되돌림 하기로 한 장학금은 총 1억500만원에 이른다.
송희영 총장은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는 아주 뜻 깊은 장학금을 약속해줘 감사하다”며 “우리 학생들이 이 기금의 의미를 소중히 여기고 그 정신을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