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시리아 대통령 선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88.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선에 성공했다고 4일 자라드 라함 시리아 국회의장이 밝혔다.
라함 국회의장은 “이번 대선에서 알아사드가 압승을 거뒀으며 하산 알누리 후보는 4.4% 마헤르 하자르 후보는 3.2%의 득표를 얻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총 1584만 5575명의 유권자 가운데 1163만 4412명이 선거 참여해 투표율이 73.42%에 달했다고 헌법재판소는 밝혔다.
4년째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에서 반군이 점령한 북부와 동부 지역을 제외하고 알아사드 정권이 통지하는 지역에서만 올해 대선 투표가 벌어졌다.
이에 반군 측은 ‘코미디’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12년 헌법 개정으로 말미암아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3명의 후보가 대선에 나섰으나 알아사드의 3선은 일찍이 예견된 결과였다.
한편 알아사드가 3선으로 권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내전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