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전자 검사기관 중 90% 이상이 분석 결과를 신뢰해도 좋을만큼 정확도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 4∼11월 119개 유전자검사기관(159개 검사실)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효성 검증항목(건강보험이 인정하는 유전자검사)을 검사하는 기관 114개 중 93.8%인 107개 기관이 매우 우수함을 의미하는 A등급을 받았다.
보통 수준 B등급 6개(5.3%), 품질 보완이 요구되는 C등급은 1개(0.9%) 기관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은 전년 85.5% 대비 8.3% 증가했다.
예측성 검사 등 과학적 증명이 부족한 유효성 미검증항목 검사기관은 평가 대상이 아니었지만 지난해부터 P, Q, R 등급으로 구분해 5개 기관을 평가하고 있다. 이 중 4개 기관 P등급, 1개 기관이 R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방식은 75점 만점에 65점 이상 P등급, 65점 미만 55점 이상 Q등급, 55점 미만은 R등급으로 구분했다.
휴폐업·연구목적 등의 기관이나 검사실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복지부는 평가를 거부한 두리의료재단과 진산부인과의원은 현지조사하고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행정처분 등을 내릴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평가 거부 기관에 패널티를 줄 만한 행정적 근거가 없어 현지조사를 통해 위법 사항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복지부(www.mw.go.kr)와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www.kigte.or.kr)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