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美 대권후보 급부상…공화 지도자회의 예비투표서 1위

입력 2014-06-02 0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존 공화당 간판인물들은 고전 면치 못해

미국 연방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44ㆍ텍사스)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대권 후보로 급부상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은 전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도자회의 연차총회에서 열린 차기 대권후보 예비투표(straw poll)에서 득표율 30.3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크루즈에 이어 신경외과 의사 출신 보수 논객 벤 카슨이 29.28%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랜드 폴(51) 연방 상원의원(켄터키·10.43%),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5.06%),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4.90%)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예비투표가 민심의 풍향계 노릇을 한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현재 크루즈 의원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로 유력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크루즈 의원은 같은 해 가을 보수 지지층 모임인 ‘가치관을 지키는 유권자’ 총회 예비 투표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대권 후보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상원의원이 된 폴 의원은 올해 3월 보수세력 단체인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 연차총회 예비투표(Straw Poll)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크루즈 의원은 공화당 지도자회의 연차 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이전에 보지 못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회복과 부활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이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며 사실상 대권 출마를 선언해다.

대선을 2년 앞두고 워싱턴 정가 신예 두 연방상원 의원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과 달리 공화당 간판인물들은 예비투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작년 말 ‘브리지 게이트’로 큰 타격을 입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예비투표에서 고작 득표율 1.11%에 그쳐 대권 레이스에서 완전히 밀려나게 됐으며 아직 대선 출마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당내 실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도 득표율 4.42%로 7위에 머물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뉴진스 성과 폄하 의혹 폭로에…하이브 반박 "그럴 이유 없어"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04,000
    • -0.09%
    • 이더리움
    • 3,499,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465,800
    • +1.75%
    • 리플
    • 784
    • -0.25%
    • 솔라나
    • 200,300
    • +1.16%
    • 에이다
    • 510
    • +3.24%
    • 이오스
    • 704
    • +0.86%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900
    • +2.96%
    • 체인링크
    • 16,430
    • +6.76%
    • 샌드박스
    • 376
    • +0.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