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30일, 최종 사전투표율이 4.75%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4.75%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선거인 4129만6228명 가운데 196만31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오전에는 투표율이 다소 낮았지만, 오후 들어 투표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오전 7시 0.22%에 머물던 투표율은 오전 9시 0.72%, 오전 11시 1.65%, 오후 1시 2.43%, 오후 3시 3.39%, 오후 5시 4.27%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사전투표가 처음 시작됐던 지난해 4·24 재·보궐선거의 첫 날 투표율이 1.71%, 같은 해 10·30 재보선 투표율이 2.1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투표율이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8.50%(13만1684명)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3.38%(6만8125명)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 투표율은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의 투표율은 4.27%(36만627명)였고, 이어 인천 4.47%,(10만3611명), 경기 4.04%(39만898명)로 집계됐다.
이 밖에 광주 5.37%(6만1080명), 대전 4.51%(5만4430명), 울산 4.40%(4만140명), 세종 6.24%(6336명), 강원 6.57%(8만2457명), 충북 5.68%(7만1580명), 충남 5.18%(8만5255명), 전북 7.34%(11만381명), 경북 5.86%(12만9532명), 경남 5.04%(13만3853명) 등으로 나타났다.
6·4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이날과 31일 양일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본인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국내출장이나 여행 중인 유권자도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국가유공자증·학생증 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