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유소협회는 7월 1일 시행을 앞둔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를 저지하기 위해 동맹휴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전국 1만3000여개 회원 업체들을 상대로 동맹휴업 동참 여부를 조사한 결과 3000여곳이 참여 의사를 밝혀, 오는 6월 12일 1차 휴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정부가 가짜 석유 근절을 위해 도입하는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는 주유소, 대리점 등 석유사업자가 석유제품의 입·출하 내역을 기존의 주유소협회가 아닌 한국석유관리원에게 월 단위에서 주간으로 바꿔 보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유소협회는 제도 변경에 비실효성을 주장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주유소헙회는 이달 15일부터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벌이는 주간보고 반대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0명이 참여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월간보고로도 물량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가짜석유 논란이 심한 등유는 공급주기가 평균 15∼30일이라 월간으로 충분한데 주간보고를 강행하면 행정업무만 가중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6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맹휴업 계획을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