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에서 차량 충돌에 따른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경제적ㆍ사회적 손실 피해액이 연간 8710억 달러(약 866조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위원회(NHTSA)의 발표에 따르면 2010년에만 교통사고로 말미암은 차량 파손들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2770억달러이고 사망과 부상 후유증을 동반한 의료 비용ㆍ수입감소 등 사회적 손실은 5940억 달러에 달한다.
NHTSA는 교통사고 3대 원인으로 꼽히는 과속ㆍ음주운전ㆍ주의산만운전 등으로 직접적 경제손실의 56% 사회적 손실의 62%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폭스 미국 교통부 장관은 “빈발하는 대형 교통사고 참사를 줄이려면 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조사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미국자동차협회가 2011년에 발표한 보고서는 99개 도시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로 사고 때문인 각종 손실 비용만 사고 건당 6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