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납북 피해자문제 재조사와 독자제재 해제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납북자 문제가 일본 외교에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지금은 북한의 비핵화와 핵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 한·미·일·중·러 등 5자간 협력이 중요한 시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한국 미국 일본의 3국 북핵 공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에 대해 “서로의 외교목표가 상충할 수 있어 계속 협의해야 한다”며 “일본의 제재가 여행이나 입항 금지, 송금 제한 등이어서 다시 제재를 복원하는 데 큰 문제는 없지만 서로간에 긴밀한 협의는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이 이번 발표를 사전에 우리에게 통보하기는 했으나 그 시점은 발표가 임박해서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