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유가족들이 “환자들의 손발이 결박됐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29일 전남 장성 홍길동체육관 합동분향소에서 병원 직원들에게 “환자들의 손발을 묶어 제때 대피하지 못했다”며 “단순 방화 사건이 아닌, 병원 측의 살인”이라고 항의했다.
유가족들은 이와 함께 손발의 결박 흔적이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병원 측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들은 거듭 사과했지만 유가족들은 “결박을 인정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병원 측이 결박 사실을 인정하지 않자 관계 당국의 진상조사와 병원 폐쇄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유가족들의 결박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