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사진>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가 콘돔 사업에 진출한다.
빅앤트는 ‘바른생각’이라는 브랜드로 다음 달부터 콘돔 판매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국 GS편의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뒤 약국, CU, 세븐일레븐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콘돔은 국내 전문 제조업체에 위탁 생산한다. 빅앤트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 같은 온라인 기반 마케팅으로 젊은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빅앤트의 콘돔 사업 진출은 늘어나는 미혼모의 대책으로 콘돔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기획됐다. 콘돔 판매 수익금은 성(性)과 관련한 사업 후원 기금으로 사용하고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콘텐츠 제작에도 투자한다.
박 대표는 세계 광고인들의 등용문인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출신으로 2006년 빅앤트를 설립했다. 2009년 반전을 테마로 한 광고 작품으로 5개 주요 국제 광고제를 석권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