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화재
▲전남경찰청이 화재 참사로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에 29일 오전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사무실 컴퓨터와 서류, 장부 등을 압수수색(사진 위)하고 있다. 사진 아래는 전날 방화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은 A씨가 장성경찰서 읍내파출소 정문을 걸어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망자 전원에 대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병원을 압수수색해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남지방경찰서 수사 전담반은 "지난 28일 새벽 장성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숨진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 등 총 21명의 시신을 부검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새벽 관련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연기에 의한 질식 외 다른 요인을 조사 할 계획이다. 앞서 유가족들은 "화재 당시 환자들의 손이 묶여 있었고 신경 안정제가 과다 투입됐다"며 부검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장성 요양병원과 담양소방서 측은 "화재 당시 환자들의 손이 묶여 있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장성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치매환자를 방화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