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앤엔터 9억9000만원에 인수 … 사업 다각화 포석]
[M&A]유류 도소매 유통업체 쓰리원이 배우 현빈이 소속된 오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29일 쓰리원은 오앤엔터테인먼트 지분 100%를 9억9000만원 규모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엔터테인먼트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쓰리원은 오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해 회사를 인수했다. 이날 쓰리원은 오앤엔터 최대주주인 원영식씨, 안병기씨 등을 대상으로 각각 2억9700만원, 오앤엔터 대표이사인 홍미정씨, 등기이사인 김옥현씨 등을 대상으로 각각 1억9800만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0%, 전환가액은 1670원으로, 사채만기일은 오는 2017년 5월 29일이다.
오앤엔터는 배우 현빈, 성준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다. 지난해 매출액 120억원, 당기순이익 3억5600만원을 올렸다. 부채비율은 867%다.
쓰리원은 유류 도소매 유통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354억원, 영업손실 34억원, 당기순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순손실을 지속,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은 198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 565.3%, 유동비율 93.9%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상황이다.
쓰리원은 지난해 2월 지난해 드라마 제작 및 미디어 사업체인 크레아웍스 지분 87.5%를 47억5200만원 규모에 인수해 9월 상호를 쓰리원이엔티로 변경했다. 쓰리원이엔티의 지난해 말 장부가액은 139억원으로 1년 새 33억6000만원 규모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9억77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현재 쓰리원의 대표이사는 지분 24.13%를 보유한 이준호씨로, 쓰리원은 지난해에만 4차례나 대표이사가 변경된 바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성과가 좋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앤엔터 인수로 엔터 사업을 본격화 해 수익원을 다각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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