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유섬나, 보석신청 기각 장기전 대비...선임한 '거물급 변호사' 누군가 보니

입력 2014-05-29 08:35 수정 2014-05-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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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장녀 보석신청 기각

(사진=JTBC 방송화면)

프랑스 파리에서 체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낸 보석신청이 기각돼 구금된 상태에서 한국 인도 여부를 결정 받게 된 가운데 그가 영입한 거물급 변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섬나 씨는 프랑스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기각, 구금상태로 파리 항소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프랑스 검찰은 섬나 씨를 한국에 넘기기 위해 법원에 심리를 요청했고, 법원은 10일 이내에 심리를 시작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첫 재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섬나 씨는 막강한 변호단을 구성해 재판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선임한 변호사 파트릭 매조뇌브는 2012년 프랑스 대선 관련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를 변론하고 있는 최고급 변호사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9년 사망한 오마르 봉고 전 가봉 대통령의 뇌물 수수 사건의 변론도 맡았고, 유사 종교 논란을 빚은 사이언톨로지의 변호도 맡았다. 해당 종교인 일부가 프랑스에서 신도를 속여 금전적 이득을 취한 혐의로 2009년 재판을 받았다.

유섬나 씨는 이처럼 비리 사건을 승소로 이끈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법상 법원의 신병인도 결정은 심리개시 한 달 이내에 내리도록 돼 있지만, 섬나 씨가 한국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반박하며 소송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경우 프랑스 법원의 결정은 이보다 훨씬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의견이다.

유병언 장녀 보석신청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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