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월드컵 특수 잡아라" … 보급형 UHD TV 시장 쟁탈전

입력 2014-05-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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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16강 기원’ 경품행사·이마트는 최대 20% 할인 기획전

▲월드컵을 앞두고 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전문상담원의 설명을 들으며 UHD TV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하이마트

본격적인 월드컵 특수에 유통가의 보급형 UHD TV 판매 경쟁이 시작됐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명 백화점, 대형마트, 가전 매장 등이 각종 할인혜택을 앞세워 ‘월드컵 UHD TV 마케팅 열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50인치 이상 대형 TV 중에서도 초고화질을 제공하는 UHD T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격을 따져보고 경제적으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대부분인 만큼 최근 등장한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TV 제조사들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UHD TV를 내놓으면서 수요 증가 추세에 힘을 싣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하이마트의 최근 한 달간 50인치 이상 대형 TV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전체 TV 매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 역시 35%에서 45%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50인치 이상 TV의 매출액 중 UHD TV 비중도 2013년 하반기 10% 이하에 머물렀지만 지난 3월 30%대를 돌파한 후 5월 현재 40%까지 치솟았다.

롯데하이마트는 보급형 UHD TV의 월드컵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달 26일까지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경품 응모 행사를 진행한다. 매장 방문 고객과 T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증정해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성공시 승용차, 55인치 UHD TV, 투인원 에어컨, 32인치 TV, 제습기 등 총 1억원 규모의 경품을 지급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22일까지 ‘브라질 성공기원 TV 파격가 기획전’을 통해 UHD TV 특수 잡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전국 매장에 TV 특설 판매장을 구성해 UHD TV 등 행사 모델을 구입하면 최대 20% 가격 할인, 신세계 상품권 50만원 증정, 스마트TV용 축구게임패드 및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행사상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대한민국이 4강, 8강, 16강 진출 시 최대 50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을 다이어트한 보급형 UHD TV에 별도의 가격 할인까지 적용한 만큼 화질이 뛰어난 제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국내 TV 제조업체들도 보급형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유통업계의 판매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UHD TV 대중화를 목표로 일찌감치 보급형 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지난 3월 기존 모델보다 30% 이상 가격을 낮춘 UHD TV(49·55·65인치)를 내놨다. 특히 49인치 모델은 290만원대에 선보여 국내 UHD TV 중 처음으로 300만원 벽을 깼다.

반격에 나선 삼성전자는 이달 초 40인치 UHD TV를 189만원에 출시, UHD TV 가격을 100만원대로 낮췄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보급형 UHD TV는 40인치 189만원, 50인치 249만원, 55인치 379만원이다.

대우전자에 뿌리를 둔 ‘대우 3인방’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기존 보급형 제품보다 낮은 가격의 UHD TV를 선보이며 가격 경쟁을 부추긴다.

대우루컴즈는 월드컵 특수효과를 누리기 위해 당초 8월로 예정했던 50인치 UHD TV 출시 시점을 다음달로 두 달 앞당겼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제품 가격은 대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시장에 출시된 보급형 UHD TV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의 경우 우선 풀HD LED TV로 포문을 연다. 올 하반기 32인치, 42인치, 50인치 세 가지 종류의 풀HD LED TV를 통해 6년 만에 TV 시장에 재진출한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우선 하반기 풀HD TV를 출시한 이후 UHD TV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디스플레이도 올 하반기 실속형 UHD TV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TV 제조업체들의 UHD TV 가격 인하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UHD TV 대중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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