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영공통과 대폭 확보 북극항로 이용 수월

입력 2006-06-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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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영공통과 운항횟수가 대폭증가됨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우리 항공사들의 숙원이었던 북극항로 이용이 대폭 수월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한러 항공회담에서 러측과 시베리아 영공통과 운항횟수 증대 및 북극항로 이용 등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시베리아 영공통과 운항횟수를 현 주 50회에서 주 90회로 대폭 증대시킴에 합의해 러시아측 동일하게 주어진 주 90회 미사용 운항횟수를 활용할 경우 최대 180회 운항 가능하게 되어 시베리아 영공통과 운항횟수 증대 및 안정적 운항이 가능해지게 됐다.

건교부에 따르면 우리 항공사의 현재 영공통과 운항횟수는 주83회로 기존 설정된 주50회 초과분(33회)은 러측 미사용 운항권이 사용중이다.

우리 국적항공사들이 미주지역 운항시 이용하는 캄차카항로 보다 30분가량 단축 가능한 북극항로를 최대 주30회까지 신규로 이용합의함에 따라 유류비 절감(연간 60억원 규모), 요금인하, 운항시간 절감 등 항공사 경쟁력 확보 및 승객편의 증대가 가능해졌다.

북극항로 이용으로 연간 약 60억원 가량 유류비 절감이 가능하며 양국간 항공기 운항횟수도 현재 주40회에서 주 60회로 증대시키기로 하고 화물 1노선 1사제도 폐지하여 복수취항이 가능해 지도록 했다.

아울러, 우리 항공사가 취항가능한 러시아내 목적지점을 현 6개지점(모스크바, 세인트 피터스버그,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톡, 사할린,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페트로 파블로프스크 캄차스키 1개 목적지점을 추가했다.

우리 국적항공사의 러시아내 노선망이 확충되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로는 홍순만 건교부 항공기획관이 러측 수석대표로는 로스체노프 교통부 항공부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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