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의 최초 발화지점은 환자가 없는 병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석 요양병원 행정원장은 28일 “최초 불이 난 곳은 ‘3006’호”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외관상 지하 1층부터 1층으로 활용해 3006호는 실제로는 지상 2층 남쪽 끝방이다.
특히, 이곳은 병실이 아닌 기타 용도로 쓰이고 있으며 영양제 등을 거치하는 폴대 등을 보관해 왔다고 이 행정원장은 설명했다.
불이 난 별관에는 10개 병실에 5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60~80대 노인성 질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날 당시에는 34명이 입원했으며 스스로 거동할 수 있는 환자는 소수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별관 근무자는 간호사 1명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정원장은 “3006호에 인화물질을 보관하지는 않는다”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 등 전기적 요인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