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4680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8조9760억원) 보다 16.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4분기 18.4%를 기록한 이래 5분기 만의 최고치다. 온라인쇼핑동향 조사는 기존의 사이버쇼핑 동향조사가 조사목적과 내용에 맞게 변경된 것으로, PC기반 인터넷 쇼핑 거래액과 모바일기반 인터넷 쇼핑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를 말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8930억원으로 1년 전 1조1270억원보다 156.6%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 거래액에 대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비중도 작년 1분기 12.6%에서 올해 27.6%로 두 배 이상 커졌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 줄었으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쇼핑 거래를 상품군별로 보면 1년 전보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25.6%), 스포츠·레저용품(24.8%), 아동·유아용품(22.1%), 화장품(20.3%) 등이 증가한 반면, 사무·문구(-13.5%), 소프트웨어(-12.5%)는 크게 줄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서적(28.4%), 꽃(20.4%), 컴퓨터 및 주변기기(17.0%) 등은 거래가 활발했지만 스포츠·레저용품(-21.8%),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14.3%) 등은 부진했다.
상품군별로 온라인쇼핑거래액 구성비의 경우 작년 1분기에 비해 여행 및 예약서비스(1.2%포인트), 아동·유아용품(0.2%포인트) 등은 확대됐지만 생활·자동차용품(-0.5%포인트), 음·식료품(-0.4%포인트) 등은 축소됐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19.1%),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19.1%), 생활·자동차용품(10.7%) 등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종합몰(17.1%)과 전문몰(15.1%), 운영형태별로도 온라인업체(15.9%)와 온ㆍ오프라인 병행업체(17.9%) 모두에서 늘었다.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종합몰(-3.8%)과 온라인업체(-3.6%)에서는 줄어든 반면 전문몰(7.9%)과 온ㆍ오프라인 병행업체(2.9%)에서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