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발화지점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와 건물 관리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수사본부는 이들을 상대로 작업 전 안전조치 여부, 방화셔터·커튼 가동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화재로 숨진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 오는 28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동감식반은 검찰, 경찰, 소방, 국과수,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안전보건공단 등의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흰색 방화복과 마스크, 헬멧 등을 착용하고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 발화지점인 배관 내 가스 잔류 여부, 방화셔터 정상 작동 여부를 조사한다.
이밖에도 수사본부는 이번 화재가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만큼 소방안전시설 정상 작동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 마무리에는 한 달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6일 오전 9시께 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7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