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6일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화재사고 당시 발화지점인 고양터미널 지하1층에서 방화셔터가 내려오지 않았고, 이 때문에 유독가스가 건물 전체로 급속히 퍼져 나갔다.
방재청의 관계자는 "화재감지센서를 꺼놓았거나 방화셔터의 전원이 차단돼 있었던 게 아닌가 추정된다"며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가 난 고양터미널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지시한 총체적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방재청은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민간·공공시설물 관리 주체로 하여금 자율점검을 실시토록 했고, 9일부터는 정부합동점검단을 투입해 종합점검을 진행하고 있지만 경기와 전남은 세월호 수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