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현상금 5억으로...구원파 "10만 성도 잡혀가도 유병언 못 내줘", 방패 뚫리나

입력 2014-05-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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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연 현상금, 구원파

(사진=ytn)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측이 유병언 회장 보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26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금수원에 없다"며 "자고 일어나면 신도들 중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5억원 현상금 때문에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할 지 모르겠다. 우리들이라도 모여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원파 대변인은 이어 "10만 성도가 다 잡혀가도 유병언은 못 내준다"고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구원파 측은 "무차별적인 체포로 교인들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검찰이 신도들을 체포하면서 비인격적으로 대우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2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에게 걸린 현상금을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장남 대균(44) 씨에 대한 현상금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유 전 회장 부자를 공개수배하고 현상금을 내건 지 3일만에 건국 이래 최고 액수로 상향조정 한 것이다. 그만큼 검찰의 유 전 회장 부자 체포가 간절하다는 의미다.

이같은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는 구원파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유병언의 도피를 돕고 있다고 보고 있어 내부 고발자로 하여금 유병언의 은신처를 제보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민들은 "유병언 현상금 5억. 어디에서 은신중일까". "일반 사람들은 못 잡는다. 유병언 현상금 5억은 절실한 신도들도 변심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것", "유병언이 돈을 좋아하는 사람인 만큼 측근들도 그러할 것이다. 현상금 5억이라면 신도도 신고할 수 있다", "검찰이 유병언 현상금 5억까지 올린 거 보니 절실하긴 하구나. 뒷북수사 비난 면하려면 잡아야겠지"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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