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화재로 최소 3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6일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7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27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사망자 중에는 쇼핑몰 직원, 환경미화직원, 물품 배송기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상 2층 화장실, 계단, 지하 1층 공사현장 인근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구조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상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장 확인 중이다.
유독가스를 마신 27명은 일산병원,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동국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7~8명은 중태에 빠져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가 높다.
일부 경상자는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화재 당시 터미널과 쇼핑몰 등 건물 내에는 개점을 준비하는 직원과 승객 등 수백 명이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공사현장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7층, 전체면적 2만여㎡ 규모로 하루 최대 버스 250대가 이용할 수 있는 전국 연결 대중교통망이다